2년 전 사학재단의 수백억 원 규모 교비 횡령과 교직원 임금 미지급 등으로 강제 폐교된 동해 한중대학교. <br /> <br />폐허처럼 변한 학교 곳곳은 잡초가 무성하고 출입문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간호대학 건물 입구에는 실습용 인체 모형이 널브러져 있고 파손된 화물차도 버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건물은 이렇게 출입문이 부서진 채 방치되면서 외부인 출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일부 개인방송 진행자들은 공포체험을 한다며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민 : 더러 불량스러운 사람들도 오고 우범지대가 될까 봐 무섭고….] <br /> <br />학교 법인은 지난해 파산 선고를 받았고 법원이 선임한 관재인은 건물과 토지 매각 등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산관재인 측은 아직 적합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며 건물을 보수하고 출입 통제 펜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파산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체불 임금 등 470억 원 넘게 신고된 채권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교육 당국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합니다. <br /> <br />[강원도 교육청 관계자 : 파산 개시 선고되기 전에는 저희 소관이지만 파산을 선고했기 때문에 저희 소관이 아니고 파산관재인 소관으로 넘어가는 거예요.] <br /> <br />한때 지역 인재 배출의 요람이었던 대학 캠퍼스가 폐교 이후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흉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송세혁 <br />촬영기자ㅣ김동철 홍도영 <br />그래픽ㅣ기내경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1240811025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